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측은 18일 “윤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은 확고하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권교체를 이뤘을 때 부동산 문제로 신음하던 국민 고통을 직시하고 절대 이 부분은 양보할 수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17일 인수위원회 위원 12명을 발표하면서 인수위 구성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인수위 내에 부동산 전문가가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김 대변인은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결정되고 난 뒤 첫 SNS(에 올린 글)도 부동산으로 알고 있다”며 “저희 의지와 각오는 의심할 수 없을 만큼 믿어도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특히 중앙정부, 지자체, 민간이 당선인 의지와 함께 부동산 정책을 세밀하게 밀도 있게 다루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원은 선장 역할로 정책을 조율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갈지 결정한다면 당선인의 방향 아래서 전문위원과 실무위원, 민간, 중앙정부, 지자체 이렇게 배치돼 부동산 문제에 대해 결과를 별도로 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에 청년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과거 청년이 늘 정치에서 선거 때는 병풍처럼 서 있다 주체로 모시지 못했다”며 “국정전반에 걸친 것이 청년 문제로 따로 있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27살 청년 보좌역이 인수위에 참여하고 23살 청년이 사회복지문화분과에서 정책 실무를 담당하다”며 “청년이 인수위에 참여하고 대통령 비서실에서 얼마나 일하고 있는지 오후에 말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최우선 과제로 코로나19 대응을 들었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의 가장 중요한 과제는 코로나19”라며 “수십만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 시간을 지체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들의 원리금 상환이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되는 점을 거론하며 “대출 만기 연장 등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조만간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위원장은 코로나비상대응특위 위원장을 겸직한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