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A가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1위에 오르며 2주 연속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ATA는 17일 온라인으로 열린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PWS) 동아시아’ 페이즈1에서 3주차 위클리 서바이벌 둘째날 경기에서 총 95점(킬 62점)을 누적하며 1위에 올랐다. 이들은 2위 마루 게이밍과 킬 포인트에서 14점 차이를 내며 우월한 전투 능력을 뽐냈다.
특히 ATA는 첫째주 위클리 서바이벌에서 8위에 올랐음에도 시드권자인 젠지에게 파이널 티켓을 내줬던 아쉬움을 이번주 1위를 차지하며 말끔히 털어냈다.
2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열리는 PWS는 킬 포인트와 순위 포인트를 합산해 전체 순위를 결정되는 ‘포인트 룰’ 방식을 적용한다. 매주 수요일과 목요일에는 위클리 서바이벌을,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위클리 파이널을 진행한다. 위클리 서바이벌은 한국, 일본, 대만/홍콩/마카오가 각자 경기를 진행한다. 이틀 동안 하루에 5매치씩 열리는 위클리 서바이벌 경기에서 지역 별로 누적 포인트를 많이 쌓은 지역별 상위 팀들이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한다.
한국에서는 누적 포인트 상위 8개 팀이, 나머지 지역에서는 상위 4개 팀씩 총 16개 팀이 해당 주의 위클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간 진행되는 위클리 파이널 10매치에서 포인트가 제일 높은 팀이 해당 주차 우승 팀이 된다. 마지막 5주 차엔 그랜드 파이널을 진행한다. 4주 간의 위클리 파이널 누적 포인트 상위 16팀이 자웅을 겨룬다.
이날 다섯 매치는 모두 ‘에란겔’에서 진행됐다.
첫 전투에서 승전보를 울린 건 오피지지다. 자기장 안전지대가 동쪽으로 몰려 야스나야 폴랴나 북동쪽 만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지도의 북쪽 끝에서 파밍을 시작한 오피지지는 시계 방향으로 빠르게 돌아 요충지를 장악했다. 이들은 진지를 구축한 건물 쪽으로 자기장이 좁혀지며 절호의 기회를 잡은 상태에서 전투 없이 사주경계를 펴며 기회를 엿봤다. 자기장에서 뭍의 면적이 줄어들자 등떠밀려 들어오는 스쿼드들 간의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오피지지는 큰 위기 없이 잔병을 처리하며 치킨을 거머쥐었다.
다음 매치는 남서쪽 바다를 끼고 서클이 잦아들며 이번에도 초반 포지셔닝 싸움이 관건이 된 가운데 고고푸시가 침착한 운영으로 최후의 생존자가 됐다. 이들은 강북에서 파밍을 시작했으나 자기장 위치를 확인하고 빠르게 남하했다. 쿼리 남쪽으로 서클이 작아지자 이들은 능선에 넓게 자리했다. 이 과정에서 적잖은 전투에도 풀 스쿼드를 유지했다. 결국 다나와와의 2파전까지 이기면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매치8은 마루 게이밍이 차지했다. 자기장 안전지대가 동쪽으로 치우치며 이들은 상대적으로 느긋하게 파밍한 뒤 인 서클에 들어갔다. 마루 게이밍은 전력상 열세에도 좋은 자리를 잡은 이점을 살려 단 4킬 만으로 치킨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매치9에선 광동이 이겼다. 자기장 안전지대가 대륙 남쪽 끝으로 잦아든 가운데 광동은 포친키에서 파밍을 시작해 짧은 거리를 내려가며 충분히 아이템을 갖췄다. 이들은 자기장 운이 따라주지 않은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절벽 쪽에 집결하는 데 성공했다. 자기장이 더욱 좁혀진 상황에서 인서클을 시도하다가 인원 손실이 발생했지만 광동은 침착하게 총탄을 흘려넘기며 킬 포인트를 쌓았다. 결국 이들은 ATA와의 최종전에서 각개격파를 깔끔하게 해내며 치킨을 포장했다.
마지막 매치의 승자는 오피지지다. 폐허에서 파밍을 시작한 이들은 자기장 안전지대가 자신들을 중심으로 형성되자 바로 아래 건물에서 수비 모드에 들어갔다. 기블리, 광동과의 삼파전 양상에서 수적 열세에도 침착한 전투 운영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