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프릭스가 3연패를 끊고 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을 높였다.
광동은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1로 이겼다. 7승10패(-5)가 돼 프레딧 브리온과 공동 6위가 됐다. 젠지, T1, DRX에 연이어 지면서 이어졌던 연패 사슬을 끊었다.
5~6위권 플레이오프 진출 싸움이 가열되고 있다. KT 롤스터, 프레딧, 광동은 나란히 7승10패를 기록 중이다. KT가 세트득실에서 1점 앞서 5위에 올라있다. KT는 젠지, 프레딧은 담원 기아, 광동은 리브 샌드박스와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러 최종 순위를 정할 전망이다.
광동은 리 신·르블랑을 활용한 미드·정글 게임으로 1세트를 이겼다. ‘페이트’ 유수혁(르블랑)의 솔로 킬에 힘입어 빠르게 라인 주도권을 얻어냈다. 드래곤 4개를 스트레이트로 사냥한 이들은 킬 스코어 15-1로 완승했다.
그러나 2세트에서 한화생명에 일격을 맞았다. ‘기인’ 김기인에게 잭스를 맡겨 탑 게임을 시도했으나, 협곡의 전령 전투에서 인원 분배에 실패하면서 오히려 상대 원거리 딜러 ‘쌈디’ 이재훈(자야)의 성장을 허용했다. 29분경 바텀에서 배수의 진을 쳤다가 뚫려 패배했다.
광동은 케넨·비에고·벡스로 상체를 구성해 3세트를 따냈다. ‘엘림’ 최엘림(비에고)이 초반에 킬을 쓸어 담으면서 상대와 성장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한화생명이 이재훈(징크스) 중심으로 뭉쳐 분전했으나, 광동이 장로 드래곤 전투에서 4킬을 챙기면서 승리를 확정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