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하다 입건…면허취소 수준

입력 2022-03-17 17:42

현직 경찰관이 음주운전을 하다가 시민 신고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부산경찰청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현직 경찰관인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경찰청 소속인 A 경위는 이날 새벽 혈중알코올농도 면허취소 수준인 상태에서 자신의 차를 몰다가 적발됐다.

음주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부산진구 모 아파트 앞 도로에서 A 경위가 음주 상태에서 운전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A 경위를 직위해제 조치한 데 이어 추후 감찰 조사를 진행해 중징계할 방침이다.

부산경찰청은 내부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이날부터 음주 비위 ‘경계’ 경보를 발령했다.

한편, 지난 8일에는 부산경찰청 소속 B 경위가 만취 상태로 길을 지나던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검거되는 등 연이어 터진 현직 경찰관 사고로 부산 경찰의 공직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당시 B 경위는 현장에서 이를 저지하려던 한 남성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B 경위에 대해서도 직위해제를 한 상태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