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2 개막…K-배터리 차세대 기술 선보인다

입력 2022-03-17 16:32
LG에너지솔루션 전시회 관계자들이 파우치형 배터리인 롱셀 배터리(왼쪽)와 원통형 배터리(오른쪽)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7일부터 3일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인터배터리 2022' 행사에 참가한다. LG에너지솔루션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의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Battery) 2022’가 17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를 비롯해 국내외 300여개의 배터리·소재·부품 기업이 혁신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기업’을 주제로 미래 일상의 변화를 제시했다. ‘에너지 에브리웨어(Energy Everywhere)’라는 테마 아래 전시공간 중 일부를 집·쇼핑·캠핑 공간으로 꾸몄다. 고에너지 밀도의 경량 리튬황 전지, 전고체 전지(고분자계, 황화물계) 등의 차세대 전지를 공개한다.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을 첨가한 4원계 배터리 NCMA는 물론 기존 대비 에너지 밀도를 16%, 주행거리를 20% 높이는 롱셀(Long Cell) 등의 소재·공정 혁신 기술도 함께 내놓는다.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인 ‘인터배터리 2022’에서 SK온이 현대차 제네시스 GV60, 벤츠 EQA, 페라리 SF90 스파이더 등 차량을 공개하며 폭 넓은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SK온 전시관을 방문한 관람객들이 SK온 배터리가 적용된 페라리 SF90 스파이더 차량을 살펴보고 있다. SK온 제공

SK온은 ‘파워 온(Power On·추진하다)’을 주제로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인 ‘NCM9’을 전면에 내세웠다. 양극과 음극의 접촉을 차단하는 분리막 기술인 ‘Z-폴딩’ 기법, 특정 배터리 셀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배터리 팩 전체로 화재가 번지지 않도록 차단하는 ‘에스팩(S-Pack)’ 기술 등도 선보인다.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한 현대차 GV60, 벤츠 EQA, 페라리 SF90 스파이더 등의 차량도 함께 전시한다.

삼성SDI의 2022년 인터배터리 부스 조감도. 삼성SDI 제공

삼성SDI는 ‘프라이맥스(PRiMX)로 만들어가는 우리의 빛나는 미래(Our Bright Future with PRiMX)’를 내걸었다. 지난해 말에 출시한 독자 브랜드 ‘프라이맥스’를 선보인다. 신규 BMW 차량에 탑재되는 5세대 배터리를 비롯해 6세대 배터리 로드맵,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 등을 공개한다.

‘녹색 미래를 위해 열어가는 새로운 시대(The New Chapter for Green Tomorrow)’를 테마로 잡은 포스코케미칼은 배터리 핵심소재 제품, 차세대 기술을 전시한다. 포스코그룹에서 연구 역량을 모아 개발하고 있는 전고체전지용 양극재, 리튬메탈 음극재, 전해질 등의 중장기 로드맵도 선보인다.

김지애 기자 am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