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지난해 역대 최고 글로벌비즈니스 실적

입력 2022-03-17 15:33
현대캐피탈 해외법인 현황

현대캐피탈이 글로벌 시장에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캐피탈 글로벌 법인들의 자산 총액은 2021년 말 기준 약 74조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한 것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현대캐피탈 글로벌 법인들의 자산 총액은 약 32조원 수준인 국내 자산과 비교해도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 현대캐피탈 전체 해외법인의 세전 이익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해 1조140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자산도 26%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전체 실적은 1조5000억원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고 현대캐피탈은 추산했다.

현대캐피탈은 각 해외시장 특성에 최적화된 상품을 운영하고, 현대자동차 및 기아와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현대자동차·기아차 구매고객의 현대캐피탈 이용률(인수율)을 상승시켰다. ‘현대캐피탈 아메리카’는 2021년 3분기 말 기준 약 8720억원의 세전이익을 기록했다. ‘현대캐피탈 캐나다’ 역시 인수율을 10% 포인트 이상 끌어올리며 2021년 3분기 기준 세전이익 약 450억원, 자산 약 4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0%와 74% 상승시켰다.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또 현대캐피탈은 유럽 내 자동차금융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 리스사(Allane SE)를 인수하기도 했다. 올해 초에는 독일, 영국에 이어 유럽 내 두 번째 자동차 시장인 프랑스에서 ‘현대캐피탈 프랑스’를 공식 출범시켰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