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환경과 쾌적한 시설을 자랑하는 충북 단양의 오토캠핑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캠퍼들이 위축된 심신을 풀고 코로나19를 피해 쉬어갈 수 있는 언택트 캠핑명소를 찾아 나서고 있는 것이다.
17일 단양관광공사에 따르면 단양의 대표적인 소선암·대강 오토 캠핑장을 비롯해 다리안, 천동 캠핑장이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4월 예약은 전날부터 시작해 현재 15.4%의 예약율로 집계됐다. 주말 예약률은 36.67%에 달한다.
단양지역 캠핑장은 총 260여개의 캠핑 사이트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사계절 많은 캠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지역 대표 캠핑명소인 소선암오토캠핑장은 2만㎡의 부지에 캠핑 차량 7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사이트와 취사장, 음수대, 화장실 등 편의 시설을 고루 갖췄으며 나무숲이 무성하고 그늘이 많은데다 수량이 풍부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단양팔경으로 유명한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등을 품고 있다. 인근에 느림보유람길 제1구간인 선암골생태유람길이 있어 슬로우 캠핑을 즐기며 유유히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제격이다.
대강오토캠핑장은 1만1268㎡의 부지에 41면의 캠핑사이트와 샤워장, 음수대, 남녀 샤워장 등 각종 편의 시설을 갖췄으며, 캠핑사이트를 넓게 사용할 수 있어 캠퍼들 사이 유명세를 타고 있다. 더욱이 중앙고속도로 단양IC에서 승용차로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데다 산세가 수려하고 맑고 깨끗한 죽령천이 흘러 인기가 높다.
다리안캠핑장과 천동캠핑장은 단양 도심과 가까운데다 소백산 자락에 위치해 공기가 맑고 단양강잔도, 만천하스카이워크 등 유명 관광 명소가 즐비해 가족 단위 캠핑족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단양구경시장, 쏘가리 거리, 단양강변 카페거리 등 다채로운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의 비결이다.
남천 캠핑장도 자연친화적인 캠핑 공간으로 각광 받고 있다. 남천리 마을에서 직접 운영하는 남천 캠핑장은 8300㎡의 터에 30개의 사이트와 물놀이장, 샤워장 등 편의 시설을 갖췄으며, 청정한 소백산 자락 아래 자연스러운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입소문 났다.
단양관광공사 관계자는 “단양 캠핑장의 장점은 편리한 교통, 자연에서의 휴식, 다이내믹한 체험관광 등을 모두 갖춘 것”이라며 “단양에서의 휴식과 힐링이 소중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친절한 서비스와 시설물의 안전한 이용, 정기적인 방역에 힘 쓰겠다”고 말했다.
단양=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