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소’…MZ세대와 소통강화 위한 웹매거진 선보여

입력 2022-03-17 11:50 수정 2022-03-17 16:48

광주시가 MZ세대(1981~2010년에 출생한 세대)와의 소통강화에 나섰다. 온라인잡지 ‘왔소’를 개설하고 다양한 행사를 벌이고 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온라인잡지 ‘왔소’는 MZ세대들이 선호하는 짧은 동영상(숏폼), 웹툰, 애니메이션 등의 문화콘텐츠로 꾸며진다. 스토리텔링, 시각특수효과(VFX)를 가미한 비주얼 콘텐츠를 활용해 광주의 매력을 알리는 역할을 한다.

웹머거진 ‘왔소’ 명칭은 전라도 지역에서 손님을 반갑게 맞이할 때 사용하는 친근한 표현이다. 표준말로 하면 ‘오셨어요’ ‘오셨습니가’라는 의미다. 시민 공모를 통해 선정한 ‘왔소’ 글자 디자인도 어깨동무하고 소통하는 사람의 모습을 형상화했다. ‘사람, 소통, 화합’의 의미를 강조했다.

‘왔소’는 인물 중심의 기획을 전면에 내세웠다. ‘왔소’의 첫 번째 주제는 ‘덕질’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열성적으로 파고들어 즐기면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했다.

사막을 달리는 ‘오지레이서’ 김여일씨, 고향 광주를 알리는 싱어송라이터 최고은씨, 비건식당을 발굴하는 ‘비건탐식단’, KIA 타이거즈·광주FC·AI페퍼스 서포터즈, 트로트 가수 임영웅 팬으로 하나가 된 가족들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 영상으로 담았다.

게임 전문캐스터 허준씨가 보고 느끼고 즐기는 ‘광주이스포츠경기장’, 덕후들이 사랑하는 공간 ‘광주극장’ 등 광주만의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소개하는 기획도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냈다. 아울러 유명 작가와의 협업, 시민들의 참여제작 콘텐츠 등 다양한 소통을 통해 광주의 매력을 다채롭게 알린다.

MZ세대와의 소통을 강조한 ‘왔소’는 인공지능 기반의 추천검색 기능 강화, 관심 키워드 설정, 개인 소셜미디어(SNS) 공유 등 자신이 원하는 콘텐츠를 골라서 즐길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광주시는 소통 웹진 ‘왔소’ 오픈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전라도 사투리 번역 이벤트’를 진행한다. ‘왔소’ 홈페이지 이벤트 코너에서 안내한 영화·드라마 명대사와 노래가사를 전라도 사투리로 바꿔 게시물에 댓글을 달면, 추첨을 통해 우수작에 대해 지엘(GIEL, 광주 중소기업 가전 공동브랜드)의 소형가전과 커피 교환권 등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31일 ‘왔소’ 홈페이지 이벤트 게시판을 통해 발표한다.

정종임 광주시 대변인은 “딱딱한 홍보방식에서 벗어나 시대의 유행과 변화를 반영한 콘텐츠를 발굴해 광주의 대표 웹진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왔소’가 세대와 지역의 경계를 뛰어넘어 즐겁게 소통하는 매체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