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중심 광주 e스포츠 요람…경기장·교육원·지원센터 구축

입력 2022-03-17 11:10 수정 2022-03-17 11:11

인공지능(AI) 중심도시를 추구하는 광주시가 e스포츠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국 최대의 e스포츠경기장과 e스포츠교육원에 이어 e스포츠산업지원센터가 문을 열 채비에 들어갔다.

두뇌 스포츠이자 여가·문화콘텐츠로 떠오른 e스포츠를 배우고 익히는 것은 물론 프로게이머와 경기장 운영인력, 심판, 에이전트, 중계방송 캐스터 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토대가 광주에 구축되고 있다.

광주시는 “아시아 게임허브 육성의 발판이 될 e스포츠산업지원센터를 올해 안에 조성·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지원센터는 2020년 12월 조선대 해오름관에서 개관한 e스포츠경기장 활성화와 함께 지역 e스포츠·게임 산업의 진흥을 꾀하게 된다.

오는 2028년까지 조선대가 위탁 운영하는 지원센터는 e스포츠 시설 기반을 효율적으로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지원센터는 일상생활과 밀착한 e스포츠 생태환경을 조성하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동남아 등 외국 선수와 팀을 대상으로 전지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국내·국제 교류 추진업무도 담당한다.

광주 도심 곳곳의 e스포츠 체험시설을 기반으로 e스포츠 훈련센터와 클럽등록 시스템을 갖춘 홈페이지를 만들어 국내·외 e스포츠대회 등에 활용하고 e스포츠 저변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광주지역 각급 학교에 게임용 PC 등 e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방과 후 교육·훈련하는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광주시와 시교육청은 e스포츠 참여학교를 선정하고 지도교사가 감독하는 가운데 제반 활동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e스포츠교육원에서 교육을 이수한 인력의 취업도 알선한다. 프로 게이머 등 전문인력 양성과 e스포츠산업 직무교육을 위한 e스포츠교육원은 지난해 12월 호남대 정보문화센터 3층에서 문을 열었다.



광주시는 조선대에 들어선 e스포츠경기장·e스포츠산업지원센터와 호남대에 개설된 e스포츠교육원,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을 삼각 축으로 한 협력체계를 강화해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과 e스포츠 역량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2020년 e스포츠경기장, 2021년 e스포츠교육원에 이어 e스포츠지원센터가 개관하면 광주가 e스포츠·게임 산업의 허브 도시로 발돋음하게 된다”며 “활발한 민·관·학 협업과 국제교류 등을 통해 21세기 대표적 문화콘텐츠인 e스포츠 산업을 주도적으로 발전시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