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야레알(스페인)과 첼시(잉글랜드)가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막차로 합류했다.
비야레알은 16일(현지시간) 이탈리오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3대 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던 비야레알은 1·2차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야레알이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오른 건 13년 만이다.
비야레알은 후반 30분 이후 터진 제라드 모레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갔다. 유벤투스는 파울로 디발라 등을 교체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기세를 탄 비야레알을 막을 순 없었다. 파우 토레스, 아르나우트 단주마가 연속 골을 기록한 비야레알은 3대 0 대승을 거뒀다.
첼시는 같은 날 프랑스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에서 열린 릴과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2대 0으로 승리했던 첼시는 2승을 챙기며 8강에 올랐다.
선제골을 기록한 건 릴이었다. 릴은 전반 38분 브라크 일마즈가 페널티킥 골을 기록하며 앞서갔다. 하지만 첼시는 바로 반격에 나섰다. 첼시는 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풀리시치가 조르지뉴의 전진 패스를 이어 받아 깔끔한 슈팅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에는 세자르 아스필리쿠에타가 역전 골을 만들어냈다. 한 점 차 리드를 지킨 첼시는 2대 1 승리를 거뒀다.
비야레알과 첼시가 마지막으로 합류하면서 UCL 8강 진출팀이 확정됐다. UCL 8강은 잉글랜드 3팀(첼시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스페인 3팀(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비야레알), 독일 1팀(바이에른 뮌헨), 포르투갈 1팀(벤피카)이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유럽 5대리그로 불리는 이탈리아와 프랑스 팀들은 8강에 오르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 8강전 조 추첨은 오는 18일에 열린다. 8강 1차전은 4월 5~6일에, 2차전은 12~13일에 열리게 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