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기반이 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의 인수위원 24명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측은 이르면 18일 오전 인수위 현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인수위 대변인단과 함께 경제2,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3개 분과의 간사 및 인수위원을 발표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신용현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신 전 의원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근으로 분류된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당 소속으로 제20대 국회 비례대표를 지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이다. 안 위원장이 신임하는 인사로 알려졌다.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으로는 최지현 변호사,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원 부대변인은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이다. 언론사에서 나온 뒤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최 부대변인은 2000년 사법시험 합격 후 2003년부터 2016년까지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현 변호사최지현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이다. 윤 당선인이 지난해 정계로 진출한 이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대변인을 맡았다.
인수위 7개 분과 중 아직 발표되지 않았던 3개 분과의 간사와 인수위원도 발표됐다.
경제2분과 간사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경제2분과는 이 교수 외에도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유웅환 전 SK 혁신그룹장·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가 인수위원에 포함됐다.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박 의원과 함께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임 의원과 같이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김도식 위원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인수위는 이르면 18일 오전 인수위 현판식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원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일 현판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위원 그리고 실무위원 검증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일 오전 현판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 잘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로 속도감 있게 전개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아마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된 이후 인수위원회 현판식에서 저희가 새 출발을 알리는 시간은 상당히 역대정부를 통틀어 빠른 속도로 전개된 것으로 안다”며 “민생을 보다 꼼꼼하게 살피기 위해 일분일초도 허투로 보내지 않고 쓰겠다”고 밝혔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