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 인수위 인선 완료… “이르면 18일 현판식”

입력 2022-03-17 09:13 수정 2022-03-17 10:35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과 함께 산책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기반이 되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인수위)의 인수위원 24명의 인선이 마무리됐다. 국민의힘 측은 이르면 18일 오전 인수위 현판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인수위 대변인단과 함께 경제2, 과학기술교육, 사회복지문화 등 3개 분과의 간사 및 인수위원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17일 인수위 대변인에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낸 신용현 전 의원(사진)을 임명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신용현 전 국회의원이 임명됐다. 신 전 의원은 안철수 인수위원장 측근으로 분류된다. 신 대변인은 국민의당 소속으로 제20대 국회 비례대표를 지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을 지냈으며 현재 대통령 직속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이다. 안 위원장이 신임하는 인사로 알려졌다.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으로는 최지현 변호사, 원일희 전 SBS 논설위원을 임명했다. 원 부대변인은 SBS 보도본부 논설위원을 지낸 언론인이다. 언론사에서 나온 뒤엔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으로 활동했다.

최 부대변인은 2000년 사법시험 합격 후 2003년부터 2016년까지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로 활동했으며 현 변호사최지현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이다. 윤 당선인이 지난해 정계로 진출한 이후 국민의힘 선대위 수석부대변인·대변인을 맡았다.

인수위 7개 분과 중 아직 발표되지 않았던 3개 분과의 간사와 인수위원도 발표됐다.

경제2분과 간사에는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에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17일 경제2분과 간사에 이창양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 인수위원에는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 유웅환 전 SK 혁신그룹장, '우주인' 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를 각각 임명했다. 연합뉴스

경제2분과는 이 교수 외에도 왕윤종 동덕여대 교수·유웅환 전 SK 혁신그룹장·고산 타이드인스티튜트 대표가 인수위원에 포함됐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17일 과학기술교육분과 간사에는 국민의힘 박성중 의원, 인수위원에는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각각 임명됐다. 연합뉴스

과학기술교육분과는 박 의원과 함께 김창경 한양대 창의융합교육원 교수,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가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는 17일 사회복지문화분과 간사에 국민의힘 임이자 의원, 인수위원에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임명했다. 연합뉴스

사회복지문화분과는 임 의원과 같이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백경란 성균관대 의과대학 교수, 김도식 서울시 정무부시장이 인수위원으로 참여한다. 김도식 위원은 안철수 인수위원장의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아울러 인수위는 이르면 18일 오전 인수위 현판식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원 인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내일 현판식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문위원 그리고 실무위원 검증을 마치는 대로 이르면 내일 오전 현판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일 잘하는 정부, 유능한 정부로 속도감 있게 전개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했다.

그는 또 “아마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된 이후 인수위원회 현판식에서 저희가 새 출발을 알리는 시간은 상당히 역대정부를 통틀어 빠른 속도로 전개된 것으로 안다”며 “민생을 보다 꼼꼼하게 살피기 위해 일분일초도 허투로 보내지 않고 쓰겠다”고 밝혔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