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이달 내 퇴원”…윤 당선인, 대구 사저 예방할까

입력 2022-03-17 05:16 수정 2022-03-17 09:48
박근혜 전 대통령(왼쪽 사진)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주 퇴원해 대구 달성군에 마련한 사저로 입주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그동안 서울 일원본동 삼성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지난 5일 병원 인근 투표소를 찾아 사전투표를 하기도 했다.

16일 박 전 대통령 측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의 퇴원 및 사저 입주 시점은 3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퇴원 시점은 다음 주가 될 가능성이 가장 크지만, 시기가 미뤄진다면 그다음 주가 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퇴원일이 확정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퇴원일에 맞춰 대국민 메시지를 내겠다고 예고한 바 있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한 언급이 있을지 주목된다.

이삿짐 들어가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연합뉴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대리인을 통해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 전입신고를 마쳤으며, 사저에서는 이삿짐을 옮기는 등 박 전 대통령 입주에 대비한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

이후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입주하면 윤 당선인이 전임 대통령 예우 차원에서 사저를 찾아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윤 당선인은 선거 기간 중이었던 지난해 12월 말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박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분의 건강 회복이 우선인 상황에서 내가 뵙겠다고 찾아가는 게 과연 바람직하겠느냐”며 “지금은 박 전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 회복을 바랄 뿐”이라고 답한 바 있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당선인이 대선 기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마음을 여러 차례 피력한 바 있다”면서 “다만 사저를 직접 찾아가 뵐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