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위메이드가 가상화폐 유동화 매출을 산입했던 지난해 실적을 정정 공시했다.
16일 위메이드는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간 매출 3373억원, 영업이익 1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했던 연간 매출 5607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 대비 각각 39.9%, 41.7% 감소한 수치다.
또한 작년 4분기 매출도 3524억원에서 129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2540억원에서 291억원으로 정정했다.
위메이드는 P2E(play to earn, 돈 버는 게임)를 적극 서비스해온 게임사다. 게임 내에서 얻은 토큰을 가상화폐 ‘위믹스’로 스와프해 거래소에 팔 수 있는 독특한 설계로 국내외 게임사들의 이목을 샀다. 위메이드는 지난해 말 4분기에 정산한 위믹스 유동화 매출이 2254억원이라고 공시한 바 있다.
위메이드 측은 이날 공시 자료에서 “2022년 2월 9일 최초 공시 이후 외부감사 과정에서 위믹스(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유동화 등에 대한 회계처리방법이 변경되어 이를 재무제표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