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정부의 공과를 평가하는 내용이 담긴 자신의 저서에 대한 출판사 소개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은 제20대 대통령 선거 이전인 지난 8일 박노해 시인의 ‘오늘은 선거 날’ 시를 공유한 이후 별다른 공개 SNS 활동을 하지 않았었다.
조 전 장관은 16일 자신의 저서 ‘가불선진국’에 대한 출판사 메디치미디어의 소개글을 공유했다. 메디치미디어는 ‘가불선진국’에 대해 “조국과 메디치는 이런 얘기를 하고 싶습니다”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의 신간 가불선진국은 24일 출간될 예정이다. 초판은 1만부 가량 인쇄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치미디어는 “우리나라가 정치, 경제 등 모든 방면에서 선진국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는 사회경제적 약자의 희생 위에 이룩한 것”이라며 “선진국 대한민국의 환호 뒤에 가려져 있는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빚을 갚아야 합니다”라고 했다.
메디치미디어는 “이를 위해 사회권이라는 개념을 제언하고 강화를 위한 제안을 ‘가불선진국’을 통해 말하고자 합니다”라고 전했다.
메디치미디어는 공식몰에서 이날부터 오는 23일까지 가불선진국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가불선진국의 표지에는 ‘연대와 공존, 사회권 선진국을 위한 제언’ ‘대한민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성찰’이라는 문구가 쓰여있다.
조 전 장관은 책을 통해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법무부 장관을 맡으면서 담당했던 사법 분야를 비롯해 민생복지, 지방분권, 노동인권, 부동산, 경제민주화 등 사실상 국정운영 전반을 되짚어 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해 5월 자신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들을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 ‘조국의 시간’을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올랐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