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에서 3년 연속 무대에 선다.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1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4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공연하는 아티스트의 명단을 발표했다. BTS를 비롯해 브러더스 오스본, 브랜디 칼라일, 빌리 아일리시, 릴 나스 엑스와 잭 할로우, 올리비아 로드리고 등이 무대를 선보인다.
BTS는 지난 2019년부터 4년 연속 시상식에 참여한다.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 시상자로 처음 참여한 BTS는 이듬해 릴 나스 엑스와 합동 공연을 했다. 지난해엔 디지털 싱글 ‘다이너마이트’로 국내 가수 최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른 동시에 단독 무대를 펼쳐 한국 대중음악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수상은 불발됐다.
BTS는 올해 ‘버터’로 또 다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수상 후보에 오르며 그래미 첫 수상에 도전한다. 토니 베넷과 레이디 가가의 ‘아이 겟 어 킥 아웃 오브 유’, 저스틴 비버와 베니 블랑코의 ‘론리’, 콜드플레이의 ‘하이어 파워’, SZA가 피처링에 참여한 도자 캣의 ‘키스 미 모어’와 경쟁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3일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개최되며 미국 TV 채널 CBS에서 생중계한다. BTS는 그래미 시상식이 끝난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8~9일과 15~16일 콘서트를 개최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