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중심의 융복합 자족도시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밑그림이 나왔다.
올해 하반기 손실보상 협의와 실시계획 인가를 추진해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부지 조성 공사 착공에 들어간다.
용인시는 최근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에 대한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완료해 개발계획 수립을 고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기흥구 보정·신갈·마북동 일원 275만㎡(약 83만평)에서 총사업비 약 6조2851억원이 투입돼 진행되는 도시개발사업이다. 경기도와 용인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 용인도시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100% 공영개발이다.
이날 백군기 시장은 언론브리핑을 통해 경기용인 플랫폼시티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설명했다.
이에 따르면 주거용지 30만5429㎡(11.1%), 상업용지 14만1561㎡(5.1%), 산업용지 44만6431㎡(16.2%)로 계획됐다.
도시기반시설용지는 186만3765㎡(67.6%)로 도로 20%, 공공시설 및 학교 5.6%, 공원녹지 33.4%로 구성됐다.
계획 인구 2만8125명, 주택 1만416호(단독 154, 공동주택 5392, 주상복합 4870)가 공급된다.
개발 방향은 크게 세 가지다.
첨단 지식·제조산업을 중심으로 한 경제자족도시 건설을 위해 첨단지식산업용지 25만8020㎡를 공급, 남북으로 길게 A~D구역으로 배치한다.
영동고속도로 주변으로 첨단제조산업용지 18만8411㎡를 공급, 8개군의 유치업종을 포괄적으로 수용한다. 아울러 존치 예정인 녹십자와 연계해 첨단의료 및 의약품 관련 연구소, 반도체 관련 업종을 적극 유치한다.
GTX용인역 기반의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 구축을 위해 GTX 역세권 복합용지(가칭 용인 플랙스)에 약 30만㎡ 규모의 복합환승센터와 컨벤션, 호텔, 백화점, 문화시설, 업무시설, 주거시설 등이 들어선다.
그린뉴딜, 녹색경제 기반의 ‘미래형 도시플랫폼’ 구축을 위해 플랫폼시티 중심부에 플랫폼파크를 조성한다. 이를 중심으로 탄천, 예진산, 소실봉 등과 연계한 방사순환형 선형공원이 도시 전체를 관통한다.
특히 GTX역세권 복합용지 내 경부고속도로 상부에는 1만㎡ 규모의 하늘공원을 조성한다.
시는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를 GTX용인역을 중심으로 하는 경제도심으로 건설, 시청을 중심으로 하는 ‘행정도심’과 함께 용인시의 성장을 주도할 중심축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백군기 시장은 “경기용인 플랫폼시티는 용인 반도체클러스터와 더불어 용인의 100년을 이끌어 갈 핵심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광역교통망 등 기반시설과 양질의 주택, 산업용지 등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