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오찬 불발’ 윤석열, 김치찌개 식당 점심 후 산책

입력 2022-03-16 13:51 수정 2022-03-16 14:37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점심 식사를 위해 안철수 인수위원장, 권영세 인수위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등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에서 식당으로 이동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종로구 통의동 집무실 인근에서 안철수 인수위원장 등과 함께 김치찌개 오찬을 가졌다.

애초 이날 예정됐던 청와대에서의 오찬 회동이 무산되자 인수위원들과 외부에서 식사를 한 것이다.

윤 당선인은 이날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도보로 이동해 근처 김치찌개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국회사진기자단

안 인수위원장, 권영세 부위원장, 원희룡 기획위원장, 장제원 비서실장, 서일준 행정실장 등이 동석했다.

일반 시민들도 식당 내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인수위 운영과 향후 국정 기조를 같이 논의하는 과정에서 회의가 근처 김치찌개 식당으로 이어졌다. 국민이 있는 현장 속으로 가서 실제 눈을 맞추고 어루만지는 행보”라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20분가량 오찬을 가진 후 경복궁역 인근을 산책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점심 식사를 마친 후 산책을 하며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 당선인은 900m가량 걸으면서 시민들을 향해 인사했고 셀카 요청에도 응했다.

유모차에 있는 아이 손을 직접 쓰다듬으면서 “안녕”이라고 인사도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6일 오후 점심식사 뒤 참모진들과 함께 산책하며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김 대변인은 대통령 또는 당선인 신분으로서 즉석 산책에 나선 것은 윤 당선인이 사실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윤 당선인은 산책을 마친 뒤 통의동 집무실로 복귀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