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입국격리 면제 선제 대응… 해외관광객 유치 발빠른 준비

입력 2022-03-16 13:28
경남도가 정부의 일상 회복 정책에 맞춰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유치에 발 빠르게 나섰다.

도는 오는 21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 해외 입국자의 자가격리가 면제됨에 따라 코로나 대유행으로 중단됐던 국제관광이 활성화될 것에 대비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선제적 홍보마케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경남관광 상품을 개발해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 여행사에 숙박비와 차량 임차료 일부를 지원하는 관광객 유치 인센티브제를 해외관광객 입국 시점에 맞춰 재개한다. 또 이들 여행사를 초청해 경남 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사전답사 여행을 제공해 특색있는 관광상품 개발을 도울 계획이다.

도는 코로나로 여행 트렌드가 변화함에 따라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단체여행보다 소규모 또는 혼자 하는 여행을 선호하고, 특별한 주제를 가지고 떠나는 여행 추세에 따라 맞춤형 특수목적관광(SIT) 콘텐츠를 발굴한다.

도는 도내의 의미 있는 건축물을 관광 콘텐츠로 발굴해 건축 투어 여행안내서를 제공하고 계절별 안심 여행지를 발굴해 숨은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또 세계적으로 치유와 휴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휴양과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이 유행하는 데 맞춰 도내 웰니스 관광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경남관광의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 한국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인바운드 안심 관광 홍보사업을 추진하고 그동안 중단됐던 해외 현장 마케팅도 관광시장 회복 속도에 맞춰 재개할 예정이다.

경남관광 인지도 제고를 위해 해외 방송과 누리소통망(SNS 인플루언서) 등을 활용해 온라인 경남관광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 대학생으로 구성된 경남관광 누리소통망 기자단도 5월부터 활동을 시작해 각국의 언어로 MZ세대 맞춤형 경남관광 콘텐츠를 전달할 계획이다.

심상철 도 관광진흥과장은 “자가격리 면제로 여행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본격적인 국제관광 재개에 앞서 선제적으로 경남관광 홍보 마케팅에 나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제한적 국제관광(트래블 버블) 정책에 대응해 한국관광공사와 협업을 통해 대만·홍콩시장을 대상으로 현지에 경남 봄꽃 홍보관을 설치하고, 통영 디피랑 등 신규 관광콘텐츠를 홍보하는 등 코로나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해외 홍보마케팅을 펼친 바 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