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이 술에 취해 한밤중 길거리에서 여성을 성추행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강제추행 등 혐의로 부산경찰청 소속 A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A경위는 지난 8일 오후 9시쯤 만취 상태로 부산 연제구의 한 거리를 걷다가 여성 1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경위는 당시 현장을 목격하고 이를 저지하려던 한 남성과 주먹다짐까지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동은 시민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출동하고 나서야 끝났다.
더욱이 사건 당일은 제20대 대통령 선거일 전날로 비상근무를 앞둔 시점이었다. 경찰은 대선일 오전 6시부터 개표 종료 시까지 경비 비상단계 중 가장 높은 ‘갑호 비상’을 발령했다.
경찰 관계자는 “A경위의 직위를 해제했고,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