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 기준 전국에서 37만여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동시간대 역대 최다 수치다. 16일 발표되는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는 처음으로 40만명을 넘을 것으로 예측된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최소 37만704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치인 25만5077명에서 12만1966명이나 급증했다.
역대 가장 많은 일일 신규 확진자는 12일 0시 기준 38만3665명이다. 자정까지 6시간이 남은 만큼 하루 동안의 신규 확진자는 이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간(3.9~15)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4만2433명→32만7532명→28만2978명→38만3659명→35만188명→30만9790명→36만2338명이다. 평일 검사량 회복과 더불어 전날부터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RAT)에서 양성이 나오면 확진자로 인정되면서 수치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전날 브리핑에서 국내·외 연구진들이 지난 9일 향후 발생 상황을 예측해본 결과, 오는 23일 전후로 정점에 도달한 뒤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점 시기는 16~22일까지 폭넓게 예측됐고, 규모 또한 하루 평균 31~37만명대까지 제시됐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