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와 공학 계열 인기 급락에도 경남정보대학교 반도체과와 전기과가 올해 신입생 등록률 100%를 달성해 눈길을 끌었다.
경남정보대는 올해 신입생 등록과 입학을 마친 결과 첨단미래학부의 반도체과 30명과 전기과 100명이 등록해 모두 100% 등록률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경남정보대는 신입생들이 해당 학과에 주목했던 이유에 대해 ‘정부와 대학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혜택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선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반도체과는 신설과 동시에 교육부의 ‘신산업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지원사업’에 선정, 3년간 30억원의 국가지원금을 받는다. 여기에 대학 측은 현장 미러형 실습실을 비롯한 최첨단 인프라 구축에도 투자를 쏟고 있다.
이 학과는 반도체 장비 제조, 생산공정, 설계 등 반도체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핵심 인재 배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학 측도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졸업생의 반도체기업 취업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기과 역시 대학 차원의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학과다. 미래 전기 에너지산업인 친환경 그린에너지 전력산업, 스마트 공장 전기 자동제어, 2차전지, 전기자동차, 로봇 신기술 분야 등 4차산업 혁명 시대의 핵심기술을 익히고 각종 국가기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짜진 교과과정도 다른 대학과는 차별화된 요소라고 대학 측은 밝혔다.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은 “올해 16개 학과가 100% 등록을 달성하는 등 전국 최대 규모의 입학생이 몰렸다”면서 “앞으로 공격적인 투자로 최첨단 교육 시설을 지속해서 구축하고, 끊임없는 변화로 대학의 혁신을 이끌어 학생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대학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