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약회사 화이자가 14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반대한다는 의미로 러시아에서 얻은 수익을 전부 우크라이나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에서 “회사는 글로벌 커뮤니티와 함께 우크라이나에서의 러시아 전쟁과 그로 인한 잔인한 상황을 반대한다”며 기부 계획을 발표했다.
화이자는 러시아에 대한 비필수적인 지출을 철회하지만, 인도적 차원에서의 의약품 공급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화이자는 “러시아에 대한 암이나 심혈관 치료제를 포함한 의약품의 전달을 중단하면 심각한 고통과 잠재적인 생명 손실을 초래할 수 있고, 특히 어린이와 노인들에게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화이자는 또 러시아에서 새로운 임상시험을 진행하거나 진행 중인 연구를 위한 환자 모집을 중단한다고 전했다. 또한 러시아에 대한 모든 투자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독일 제약사 바이엘도 러시아에 대한 인도적 의약품 공급은 유지하지만 다른 비필수 지출을 철회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