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서울문화재단의 특별공로상을 받았다. 서울문화재단은 1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진행된 창립 18주년 기념식에서 유 전 장관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
서울문화재단은 2004년 3월 서울시가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으로 유 전 장관은 2004~2006년 초대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이후 2008~2011년 문화체육부 장관, 2011~2013년 대통령실 문화특별보좌관 등을 지냈다. 특히 유 전 장관은 서울문화재단에 재직하는 동안 촬영한 광고 출연료 전액 총 2억7000만 원의 기부금을 기탁하는 등 문화예술계를 꾸준히 지원해왔다.
유 전 장관의 기부금은 서울문화재단에서 ‘유인촌 공연예술발전기금’이란 명칭으로 지난 16년간 총 27개의 문화예술단체에 전달됐다. 또한 예술전문서적 발간지원을 통해 연극, 무용,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책이 발간됐다.
유 전 장관은 “서울문화재단은 초대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시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일했던 곳으로 항상 마음이 간다. 벌써 18주년이나 됐다니 감회가 깊다”라며 “당시에도 예술지원사업은 있었지만 예술 학자들을 위한 지원은 없어서 ‘공연예술발전기금’을 마련했는데 의미 있게 써주시고 특별한 상까지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창기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유 전 장관이 대한민국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개인 기부금으로 문화예술에 지원한 선행을 알리기 위해 서울시민과 문화예술계 그리고 서울문화재단 임직원의 마음을 담아 특별공로상을 드리게 됐다”라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