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록 냈던 조국, 文정부 공과 평가 책 24일 낸다

입력 2022-03-15 13:50 수정 2022-03-15 15:30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정부의 성과와 과오를 평가하는 책을 출간한다.

15일 출판계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의 책 ‘가불선진국’을 다음 주 출간한다.

책 제목 ‘가불선진국’에는 한국의 경제력은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지만 복지, 노동 등 사회권을 상대적으로 미흡하다는 조 전 장관의 인식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출판사 메디치미디어는 오는 24일 책을 정식 출간하고 이번 주 안에 사전예약을 시작하기로 했다.

조 전 장관은 책에서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법무부 장관을 맡으며 자신이 담당했던 사법 분야를 비롯해 민생복지, 지방분권, 노동인권, 부동산, 경제민주화 등 사실상 국정운영 전반을 되짚어 본 것으로 전해졌다.

메디치미디어 관계자는 “문재인정부의 성과는 물론 미완에 그쳤거나 부족한 부분을 분야별로 다룬다. 작년부터 집필해온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자신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이후 벌어진 일들을 정리한 회고록 성격의 책 ‘조국의 시간’을 지난해 5월 출간해 베스트셀러에 올랐었다.

조 전 장관은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돼 현재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대법원은 지난 1월 조 전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입시비리 혐의 등에 대해 징역 4년을 확정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