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건설업체-건설대기업, 상생 협약 체결

입력 2022-03-15 13:31

부산시가 부산지역 건설업체의 일감 확보에 팔을 걷고 나섰다. 건설 대기업과 지역 건설업체와 공동도급 등을 유도해 일감과 일자리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5일 부산시청에서 부산건설업체-건설 대기업 상생데이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건설 대기업 13곳과 해외건설협회, 건설 관련 단체(대한건협·전문건협·기계설비) 등이 참석해 부산건설업체 일감 확대를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에 참여한 13개 건설 대기업은 GS건설, DL건설, KCC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삼성ENG, 쌍용건설, 코오롱글로벌, 태영건설, 한라, HJ중공업, 한화건설, 현대건설이다.

협약서에는 건설 대기업의 부산지역 건설사업장에서 부산 건설업체 참여 확대, 부산건설업체의 해외 진출사업 참여 확대, 부산건설업체 역량 강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 강화 등이 담겼다.

시는 협약에 앞서 가덕도 신공항·북항재개발·신항만 건설 등 대형 국책사업과 원도심 재개발·에코델타시티·사상스마트시티·그물망형 철도체계 구축 등 도시의 물리적 인프라와 디지털 환경구축 프로젝트 등 부산의 핵심사업을 소개했다.

‘상생 멘토링’에선 ‘부산 전문·기계설비 건설업체 Scale up 지원사업’에 참여한 부산건설업체 49개사와 현재 부산지역에서 대형 건설사업을 추진하는 대기업 13개사 등이 함께 참여하는 1대1 상담회를 진행했다.

‘Scale up 지원사업’은 지역 중소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역량 강화 등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해 대기업 협력업체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8년 전국 최초로 시작해 매년 추진하는 사업으로, 지금껏 부산건설업체 68곳이 참여했다.

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은 “이 자리는 시와 대기업, 협회가 지역 건설업체를 위해 상호협력을 약속하는 전국 최초의 자리”라면서 “앞으로 부산 건설업체의 일감이 많이 늘어나는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