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지역 코로나19 선별진료소의 혼잡도를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 홈페이지에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기존에 스마트포털 ‘세종엔’을 통해서만 제공됐다. 세종시청(보람동)과 세종시보건소(조치원읍) 등 선별진료소의 대기자 수와 대략적인 대기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시 홈페이지에 접속한 뒤 코로나19 홈페이지 배너를 클릭하면 이용할 수 있다. 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선별진료소 혼잡도, 신속항원검사·PCR검사 대기상황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표기한다.
시는 선별진료소 혼잡도의 정확도 개선을 위해 선별진료소 대기인원을 파악하는 지능형 폐쇄회로텔레비전(AI CCTV)을 추가 설치하고, 대기상황을 기존 4단계(원활 보통 혼잡 대혼잡)에서 5단계(즉시 원활 보통 혼잡 대혼잡)로 세분화했다.
특히 방역체계 개편에 따라 신속항원검사 지정의료기관, PCR전자문진표 작성 등도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용자가 붐비는 시간대를 피하면 대기 효율성을 높일 수 있고 장시간 대기에 따른 2차 감염 우려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또 대기열 정보를 15초 마다 실시간으로 갱신하는 만큼 선별진료소 의료진 등 현장 관리 인력의 업무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마트포털 세종엔은 모바일·PC 등을 통해 홈페이지에 접속하거나 네이버 및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세종엔’을 검색하면 이용할 수 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시민 편의를 위해 세종엔을 비롯한 시 홈페이지에서도 검사대기 혼잡도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선별진료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2000명대를 넘어서면서 밀접접촉자, 감염의심자 등의 진단검사 수요가 늘어 선별진료소 대기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확진자 수는 2020년 150명, 지난해 2008명이었지만 오미크론 확산으로 전날 하루에만 2514명이 확진되는 등 15일 0시 현재 누적 확진자 수가 4만3455명까지 늘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