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15일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의정부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김 예비후보는 “대선 승리로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의정부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며 “의정부 정권교체라는 과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갑 당협위원장인 김 예비후보는 “의정부시 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시장직을 택했다”며 “시장은 행정과 정치적 역량 모두 중요하다. 공직과 당협위원장 경험으로 정치적으로도 안정적인 시장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국가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청렴도 조사에서 의정부시가 전국 최하위인 5등급을 차지한 사실과 지난달 감사원에서 캠프 카일 사업 관련 감사를 진행한 결과 ‘의정부판 대장동 사업’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도봉면허시험장과 장암동 이전과 고산동 물류센터 조성 과정에서 주민들 의견이 철저히 무시됐다”며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부패와 무능, 독선과 불통행정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코로나 극복 전담팀 구성 ▶지하철7호선 복선화와 8호선 연장사업 추진 ▶GTX-C노선 조기 완공 추진 ▶아이돌봄 문제 우선 해결 ▶용현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전환과 도봉차량기지 이전을 통한 ‘장암테크노밸리’ 조성 ▶직동·추동 수목원 조성 ▶미군반환기지에 ‘디자인&테크 캠퍼스’조성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철회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3선은 불통, 오만, 부패, 무능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실망 그 자체의 모습”이라며 “행정을 할 때 시민들과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행정을 바꿔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고, 1500여 공직자가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울타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회색물류도시는 의정부가 추구할 도시정책이 아니다. 안전한 도시, 건강한 도시, 생태도시, 일자리가 많은 도시를 담고 있는 ‘걷고싶은도시’를 만들겠다”며 “누구보다 의정부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근 예비후보는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의정부시 부시장, 수원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무총리실에도 근무해 중앙정부,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를 모두 경험한 행정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