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근 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 의정부시장 출마 선언

입력 2022-03-15 11:43 수정 2022-03-15 11:52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15일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의정부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박재구 기자

김동근 국민의힘 의정부갑 당협위원장이 15일 오전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의정부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후보자 등록을 마치고 기자회견에 나선 김 예비후보는 “대선 승리로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의정부도 새로운 출발이 필요하다”며 “의정부 정권교체라는 과업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갑 당협위원장인 김 예비후보는 “의정부시 변화를 이끌어 가는 것이 잘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이 보람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 시장직을 택했다”며 “시장은 행정과 정치적 역량 모두 중요하다. 공직과 당협위원장 경험으로 정치적으로도 안정적인 시장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국가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청렴도 조사에서 의정부시가 전국 최하위인 5등급을 차지한 사실과 지난달 감사원에서 캠프 카일 사업 관련 감사를 진행한 결과 ‘의정부판 대장동 사업’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도봉면허시험장과 장암동 이전과 고산동 물류센터 조성 과정에서 주민들 의견이 철저히 무시됐다”며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부패와 무능, 독선과 불통행정에 마침표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코로나 극복 전담팀 구성 ▶지하철7호선 복선화와 8호선 연장사업 추진 ▶GTX-C노선 조기 완공 추진 ▶아이돌봄 문제 우선 해결 ▶용현산단을 ‘스마트산단’으로 전환과 도봉차량기지 이전을 통한 ‘장암테크노밸리’ 조성 ▶직동·추동 수목원 조성 ▶미군반환기지에 ‘디자인&테크 캠퍼스’조성 ▶고산동 물류센터 백지화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철회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예비후보는 “안병용 의정부시장의 3선은 불통, 오만, 부패, 무능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실망 그 자체의 모습”이라며 “행정을 할 때 시민들과 깊이 있는 토론을 통해 행정을 바꿔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소통행정을 펼치고, 1500여 공직자가 소신껏 일할 수 있는 울타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 10년간 이어져 온 회색물류도시는 의정부가 추구할 도시정책이 아니다. 안전한 도시, 건강한 도시, 생태도시, 일자리가 많은 도시를 담고 있는 ‘걷고싶은도시’를 만들겠다”며 “누구보다 의정부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김동근 예비후보는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의정부시 부시장, 수원시 부시장 등을 역임했으며, 국무총리실에도 근무해 중앙정부, 광역지자체와 기초지자체를 모두 경험한 행정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