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유명한 게임사 라이엇 게임즈가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포티셰 프로덕션(Fortiche Productions)’에 지분 투자를 감행한다.
포티셰 프로덕션은 라이엇 게임즈와 협력해 ‘아케인: 시즌 1’을 포함한 다수의 LoL 영상물을 제작했다. 15일 라이엇 게임즈에 따르면 이번 지분 투자를 통해 포티셰 프로덕션의 비지배지분을 상당량 보유하게 된다. 또한 라이엇 게임즈의 최고 콘텐츠 책임자 브라이언 라이트(Brian Wright)와 기업 개발 디렉터 브렌던 멀리건(Brendan Mulligan)이 포티셰 프로덕션의 이사회에 합류한다.
이를 제외한 포티셰 프로덕션의 운영은 여전히 독자적으로 이루어진다고 게임사측은 설명했다.
포티셰 프로덕션은 LoL 대표 챔피언으로 자리 잡은 ‘징크스’의 출시를 기념하는 뮤직비디오 ‘Get Jinxed (ft. Djerv)’를 기점으로 라이엇 게임즈와 10여 년간 협력해왔다.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지난해 11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아케인: 시즌 1’이다. 이 외에도 라이엇 게임즈가 발매한 음원 ‘Warriors’, ‘RISE’, ‘POP/STARS’, ‘Enemy’ 등의 뮤직비디오, 시네마틱 영상 ‘찰나의 틈새’ 등을 제작했다. 현재는 ‘아케인: 시즌 2’와 차후 공개될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포티셰 프로덕션 공동창업자는 “라이엇 게임즈의 신뢰가 기반이 돼 ‘아케인: 시즌 1’을 성공적으로 선보일 수 있었고, 이는 포티셰 프로덕션이 세계 애니메이션 업계의 새로운 주축으로 부상하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지분 투자는 다가오는 2023년 양사 협력 10주년을 기념하는 상징으로, 더 많은 시청자에게 새로운 콘텐츠를 선사하겠다는 양사의 포부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라이엇 게임즈 CEO 니콜로 러렌트(Nicolo Laurent)는 “라이엇 게임즈와 포티셰 프로덕션은 장기적인 협력을 이어갈 것”이라며 “라이엇 게임즈의 핵심 가치인 ‘플레이어 중심(Player-focused)’ 철학을 포티셰 프로덕션과 공유하며, ‘아케인: 시즌 1’을 잇는 훌륭한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