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전기차용 전고체전지의 핵심 소재 생산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차세대 배터리 시장 선점에 나선다.
15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은 14일 경남 양산시에서 고체전해질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은지난달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포스코홀딩스와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전해질 업체인 정관이 공동 출자했다.
전고체전지는 리튬이온전지(LiB, Lithium-ion battery)의 4대 소재인 양·음극재, 전해액, 분리막 가운데 전해액과 분리막을 고체 상태의 이온 전도 물질로 대체한 차세대 전지다. 가연성이 높은 전해액을 사용하지 않아 폭발 위험이 적고, 에너지밀도가 높은 양·음극재의 사용이 가능해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 수요가 늘수록 고체전해질 수요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양산 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시제품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면 연산 24t(톤) 규모의 고체전해질을 생산할 예정이다.
현재 고체전해질 시장 규모를 고려하면 양산 공장의 생산능력은 세계적 수준이라고 포스코그룹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JK솔리드솔루션은 이 공장에서 시제품 양산은 물론 글로벌 배터리사와 전고체전지 공동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전고체전지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생산 능력 및 신규 일자리를 늘려갈 계획이다.
양산=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