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용건(77)이 39세 연하 여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낳은 늦둥이 아들의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한 뒤 호적 입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5일 더팩트에 따르면 김용건의 여자친구 A씨는 지난해 11월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아들을 출산했다. 김용건은 유전자 검사에 의한 친생자 결과를 확인한 뒤 호적 입적 절차를 진행 중이다.
김용건은 호적 입적뿐 아니라 자녀 양육을 위한 생활비 지원 등을 모색하고 있다고 한다. A씨는 출산 이후 아이 양육에 전념하고 있다.
김용건의 아들 하정우, 차현우는 아버지의 선택에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측근은 전했다.
김용건은 지난해 8월 혼외임신 스캔들에 휩싸였다. 2008년부터 13년간 교제해 온 39세 연하의 연인 A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했다는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처음 인연을 맺었을 당시 A씨의 나이는 24세였다.
A씨의 폭로 이후 김용건은 아이를 자신의 호적에 올리고 출산과 양육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고 A씨와의 오해를 풀었다. 이후 A씨는 고소를 취하했다.
당시 김용건은 “서로 미래를 약속하거나 계획했던 상황이 아니었기에 기쁨보다는 놀라움과 걱정부터 앞섰고, 제 나이와 양육 능력, 아들들을 볼 면목, 사회적 시선 등 모든 것들이 한꺼번에 몰려왔다”며 “(뒤늦게나마) 체면보다 아이가 소중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자각, 아들들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걱정과 달리 (둘 다) 새 생명은 축복이라며 반겨줬다”고 해명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