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알뜰교통카드로 교통비 30% 절약하세요

입력 2022-03-14 18:06

광주시는 자전거를 타거나 걸어서 이동한 거리만큼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비용을 깎아주는 ‘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처음 도입한 이 카드는 자전거·도보 활성화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교통정책이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할 때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교통비 20%까지 월 최대 1만1000원의 마일리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카드사 별로 추가 제공하는 10% 할인 혜택을 포함할 경우 최대 30%까지 대중교통비를 절감하게 된다.

지난해 광주지역 알뜰교통카드 가입자는 6131명으로 2020년 3500명에 비해 75% 증가했다. 이용자의 월평균 이용횟수는 35.5회, 월평균 절감액은 1만2184원이었다.

알뜰교통카드는 광주시에 주소를 둔 만 18세 이상 시민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용 희망자는 알뜰교통카드(신한, 우리, 하나카드)를 발급받고, 월 15회 이상 알뜰교통카드와 알뜰교통카드 앱을 동시에 사용하면 된다.

집에서 출발할 때 앱에서 ‘출발 버튼’을 눌러 이용 등록을 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한 후 목적지에 도착하면 앱에서 ‘도착 버튼’을 눌러 이용 실적을 등록하는 방식이다.

황인채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지난해 시민들이 본격적으로 알뜰교통카드에 가입하기 시작해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며 “건강과 환경에도 도움이 되는 알뜰교통카드를 많이 이용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