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탐나는전’ 제주 모든 하나로마트서 쓴다

입력 2022-03-14 17:08 수정 2022-03-14 17:16

6월부터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을 도내 모든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도는 14일 제주 지역화폐 발행 자문위원회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도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2020년 11월 지역화폐 탐나는전을 발행하면서 도심지역 하나로마트와 연 매출 500억원 이상 읍면지역점(하귀농협 하나로마트)을 제외했다.

지역화폐 발행이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인 만큼 대형마트와 다를 바 없는 하나로마트를 사용처에 포함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일각에선 매장을 운영하는 단위농협 조합원 등이 제주 농민과 중소업체라며 도민 사용 편의 문제 등을 집중 제기했다.

특히 올해 6월부터 농민수당이 지역화폐로 지급되면서 사용처 확대에 대한 요구가 커졌다.

제주도 관계자는 “관광지 특성상 높은 외식 물가가 도민 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과 자본의 역외 유출을 억제하고 지역 내 경제 선순환을 촉진한다는 지역화폐의 발행 목적을 중점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는 탐나는전 사용액 급증에 따라 1인당 할인구매 한도를 3월부터 월 70만원에서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