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 터키 기업 코치와 터키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배터리 주요 3사 중 완성차 업체와 손잡고 유럽에 생산 합작법인 설립에 나선 것은 SK온이 처음이다.
배터리 생산 공장은 터키 앙카라 인근 지역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해당 공장에서는 하이니켈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생산이 이뤄지며, 이르면 2025년부터 연간 30~45GWh 규모로 생산을 시작한다. 생산된 배터리는 주로 상용차에 사용될 전망이다.
1962년 설립된 코치는 터키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포춘 글로벌 500에 이름을 올리는 등 터키를 대표하는 기업이다. 에너지, 자동차, 내구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하고 있으며, 포드와 ‘포드 오토산’을 설립하고 상용차 등을 생산 중이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