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일자리를 실현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양산을 시작한 지 6개월여 만에 누적 생산 2만 대를 돌파했다. 전국 최초의 상생형 일자리가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4일 GGM에 따르면 지난해 9월 15일 첫 완성차로 출시한 캐스퍼 생산량이 지난해 연말 목표한 1만2000대를 무난히 달성한 데 이어 지난 11일 2만343대로 누적 2만 대를 넘어섰다.
GGM은 4월부터 시간당 생산 대수(UPH)를 현재의 22대 수준에서 25.7대까지 15% 이상 끌어올려 올해 목표인 5만대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월간 생산 대수를 현재 3900대에서 4500대로 확대하면 목표는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GGM은 지난달 기술직 신입사원 등 80여 명을 신규 충원한 데다 기존 인력의 기술력이 한층 높아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캐스퍼의 생산 합격률은 지난해 말 90%를 넘어서는 등 업계 최고 수준에 달하고 있다.
GGM은 인력의 추가 채용을 통해 올 하반기나 내년 상반기 중으로 2교대 가동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2교대가 이뤄지면 본사 근무 인력은 1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GGM은 세계적 반도체 수급 불안과 코로나19 확산 등 어려운 여건에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광태 GGM 대표이사는 “6개월 만의 누적 생산 2만대 달성은 GGM 근로자들이 한마음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노사 상생 정착과 최고 품질 확보로 올해 생산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