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4일부터 부산지역 외식업 소상공인 1만명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 무료 가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소상공인들의 풍수해보험 자부담분 20%를 지원한다. 민간기업이 소상공인들을 대상으로 풍수해보험을 지원하는 것은 전국 최초다.
풍수해보험은 태풍과 집중호우, 강풍 등 자연 재난으로 인한 피해 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총보험료의 70% 이상을 국비와 지방비로 지원하는 정책보험이다.
부산은 가입자 부담 30% 중 10%를 추가로 지원하고 있어 실제 소상공인들의 자부담은 20% 수준이다.
지난해 전국 소상공인 풍수해보험 지급현황에 따르면 전체 360건 중 부산지역은 75건으로 21%에 달해 경북(77건)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풍수해보험에 가입해 도움을 받은 소상공인은 2400여명에 불과했다.
시는 이번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보험 가입률을 끌어올려 코로나19 장기화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로 큰 피해를 본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부산지역 외식업 소상공인 1만 명으로 지원 규모는 3억 원에 달한다. 보상한도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시설 및 집기 7000만원, 재고자산 2000만원 내 실손보상이 이뤄진다. 보장 기간은 1년이다.
신청은 14일부터 내달 30일까지로, 선착순으로 마감한다. 부산지역 외식업 소상공인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