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 15일부터 본격 시행

입력 2022-03-14 14:45
부산항대교. 부산시

유료도로를 연달아 통과하는 차량에 통행료를 할인해주는 제도가 전국 최초로 부산서 시행된다.

부산시는 15일부터 부산항대교∼천마터널 구간에서 연속통행 요금 할인제를 시범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유료도로 연속통행 할인제도는 시내 유료도로 요금소를 ㎞당 3분 안에 연속으로 통과할 차량에 대해 두 번째 유료도로부터 통행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다.

연속통행 차량은 첫 번째 요금소에서 정상 통행료를 내면, 두 번째 요금소부터는 차종과 횟수 관계없이 통행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하이패스 차로를 이용하지 않거나, 경차 할인 등 이미 요금이 감면된 차량은 연속통행 할인을 받지 못한다.

할인 대상 유료도로는 부산 시내 유료도로 8곳 중 부산·경남 공동관리청인 거가대교를 제외한 광안·부산항·을숙도대교 3곳과 백양·수정산·산성·천마터널 4곳이다.

시범운영 기간 부산항대교를 통과한 후 천마터널에 진입하는 차량은 부산항대교 요금소에서 정상 요금인 1400원을 내지만 두 번째 유료도로인 천마터널에서는 정상 요금에서 200원이 할인된 1200원만 징수한다. 반대 방향도 같은 방식으로 할인이 적용된다.

부산시는 다음 달 15일부터 부산지역 유료도로 모든 구간에 대해 연속통행 할인제도를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