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유치 위한 국제포럼 개최

입력 2022-03-14 10:01

광주시가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유치전략을 세우기 위한 국제포럼을 개최한다. 글로벌 스포츠 중심도시를 향한 미래비전을 모색하게 될 국제포럼은 오는 10월 상무지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광주시는 “달빛동맹을 맺은 대구시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아시안게임 유치 방안과 대회 이후 지속 가능한 레거시사업 발굴을 다룰 ‘스포츠 도시 광주, 국제포럼’을 연다”고 14일 밝혔다.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국제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발판으로 국제 스포츠도시 위상을 다져온 시는 국제포럼을 통해 스포츠 분야의 장기적인 미래 발전 전략을 마련한다.

국제포럼에는 이에 따라 국내·외 석학과 스포츠마케팅 전문가 등이 참석한다. 세계적 스포츠도시의 비전을 디자인하게 될 포럼은 2038 광주·대구 아시안게임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역할도 맡는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지난해 11월 15일 대구육상진흥센터에서 아시안게임 공동유치준비위원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후 광주와 대구 각각 50만명을 목표로 온·오프 라인에서 100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현재 대한체육회와 국내 후보 도시 선정 절차를 협의 중이다.

오는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 심의·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4년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공식 유치신청을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2월 세계적 관광도시 스페인 마드리드를 압도적으로 제치고 2022양궁월드컵대회와 2025세계 양궁선수권대회를 유치하는 등 국제 스포츠도시의 위상을 견고히 하고 있다. 2022양궁월드컵대회는 오는 5월16일부터 22일 광주국제양궁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지난 2019년 영국 스포츠마케팅 연구소 ‘스포츠칼’은 광주시를 국제스포츠 세계 27위, 아시아 6위의 국제스포츠 도시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와관련, 시는 오는 23~25일 국제포럼 수행 보조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나선다. 역량평가를 거쳐 다음달까지 최종 사업자를 선정해 국제포럼 개최를 준비한다.

김준영 광주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2038 아시안게임을 발판으로 광주는 더 크고 강한 국제스포츠도시로 도약해야 한다”며 “국제포럼은 필승의 유치전략을 수립하는 마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