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5∼11세 이달 말부터 코로나 예방접종 시행”

입력 2022-03-14 08:57 수정 2022-03-14 10:12
화이자의 5~11세용 코로나19 백신. 한국화이자제약 제공

정부가 오미크론 유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5∼11세 소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14일 중대본 모두발언에서 “그간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던 5~11세 소아에 대한 백신 접종을 전국 1200여곳 지정 위탁의료기관을 통해 3월 말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사전예약은 이달 24일부터 접종은 31일부터 시행된다.

전 2차장은 “우리보다 먼저 접종을 시행한 해외국가에서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됐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확진자 중 11세 이하가 차지하는 비율이 15%를 넘어서는 상황 등을 고려할 때 백신접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전 2차장은 “학교 학사 일정의 정상적 진행을 위해 기초접종 완료 후 3개월이 지난 12~17세 청소년에 대한 3차 접종도 오늘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면역저하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소아·청소년은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 2차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 안전성위원회는 엠-알엔에이(mRNA) 백신 접종과 발생 간 인과성을 인정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에 따라 인과성 인정 기준에 심근염을 추가하고 지원금이 지급되는 이상 반응의 종류를 기존 7종에서 11종으로 확대하는 등 백신접종 관련 의료비 지원과 피해보상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