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X가 3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DRX는 13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광동 프릭스와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2라운드 경기에서 2대 1 역전승을 거뒀다. 11승5패(+7)가 돼 4위 담원 기아(10승6패 +12)를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DRX는 4연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7일 젠지에 0대 2 완패를 당한 바 있는 DRX는 이후 4일 KT 롤스터전, 6일 리브 샌드박스전, 9일 농심 레드포스전을 모두 2대 0으로 완승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이날 광동까지 제압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광동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날 패배로 6승10패(-6)가 돼 KT(6승10패 –5)에 6위 자리를 내줬다. 3연패를 기록한 이들은 젠지, T1, DRX에 모두 1대 2로 져 짙은 아쉬움을 남겼다.
첫 세트 때만 해도 광동의 기세가 날카로웠다. ‘페이트’ 유수혁(르블랑)과 ‘테디’ 박진성(아펠리오스)이 원투 펀치 역할을 톡톡히 해내면서 승점을 가져갔다. 광동은 상대에게 단 1킬도 내주지 않고서 33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DRX가 2세트부터 반격에 나섰다. 게임 초반에 ‘제카’ 김건우(아칼리)가 킬을 몰아 가져가 균형이 무너졌다. DRX는 이후 내셔 남작을 사냥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으나, 40분경 ‘데프트’ 김혁규(징크스)가 과감한 앞 무빙으로 킬을 내 경기를 끝내는 데 성공했다.
‘킹겐’ 황성훈(트린다미어), ‘베릴’ 조건희(탐 켄치)가 3세트 때 각자 라인에서 킬을 만들어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3개 라인 모두 우위를 점한 DRX는 25분경 큰 어려움 없이 내셔 남작을 사냥했다. 이들은 재정비 후 상대 본진으로 진격해 게임을 끝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