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뉴욕타임스 기자 1명, 러시아군 공격에 사망”

입력 2022-03-13 22:24 수정 2022-03-13 23:16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12일(현지시간) 수도 키이우 북쪽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을 방어하며 경계 근무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 출신 언론인 1명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북서쪽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사망했다.

키이우 경찰 고위 관계자는 “이르핀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언론인 1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1명이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이르핀은 키이우 북서쪽 외곽 도시로, 북쪽에서 진군한 러시아군과 수도를 방어하려는 우크라이나군의 교전이 벌어지는 곳이다.

AFP통신은 숨진 기자의 시신을 확인했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한국시간으로 밤 9시51분 키이우 경찰 발표를 인용한 온라인판 속보에서 “뉴욕타임스 기자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는 “사망자가 2015년까지 자사와 일했던 영화 제작자로 활동하는 브렌트 르노”라고 신원을 확인하면서 “그의 죽음이 비통하다”고 애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르노에 대해 “우크라이나에선 뉴욕타임스와 일하지 않았다. 자사 소속이라는 보도는 과거 발급됐던 기자증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