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 경북 응급처치강사봉사회 산불 성금 쾌척

입력 2022-03-13 11:11
적십자 경북지사 앙리뒤낭홀에서 지난 12일 개최된 ‘2022년 안전강사 역량강화교육’에서 응급처치강사봉사회 회원들과 김영환 회장(왼쪽 다섯번째)이 성금증표를 들고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 제공

응급처치·심폐소생술을 알리고 교육하는 단체인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 응급처치강사봉사회(회장 김영환)가 울진·삼척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건넸다.

13일 봉사회에 따르면 전날 적십자 경북지사 앙리뒤낭홀에서 열린 ‘2022년 안전강사 역량강화교육’에 앞서 봉사회는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의 일상 복귀를 위해 봉사회 강사들이 모은 성금 150만원을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에 기부했다.

기부금은 경북 적십자사를 통해 이재민들이 필요로 하는 여러 긴급 구호 물품 지원 목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봉사회 김영환 회장은 “갑작스러운 산불 피해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경북 적십자사 소속 응급처치강사봉사회는 1986년에 조직돼 지역 사회를 위해 37년째 헌신하고 있는 단체다. 생명을 살리는 ‘4분의 기적’인 응급처치·심폐소생술을 알리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번 산불 피해 지원 외에도 포항 지진피해 등 경북 내의 크고 작은 재난 사태에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지역의 축제, 마라톤, 각종 스포츠 경기에도 응급처치지원 봉사를 하고 있다. 국립공원, 해수욕장 등 피서철 행락객을 대상으로 생활 속 응급처치·심폐소생술을 알리고 보급하는 일도 봉사회가 하는 일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