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인수위 1차 인선 오후 발표…安이 위원장 맡을 듯

입력 2022-03-13 11:00 수정 2022-03-13 12:34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 마련된 당선인 사무실에서 크리스토퍼 델 코소 주한미국대사대리를 접견하며 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 위원장 등 1차 인선 발표가 13일 오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인수위원장이 결정될 경우 기획조정 분과 간사나 인수위원까지 발표하는 게 맞다는 측면에서 (발표를) 이날 오후로 잡았다”고 밝혔다. 인선 규모는 위원장, 부위원장, 기조분과 간사와 분과 인수위원 2명 등 5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브리핑에서 인수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사가 발표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으나 내부 조율이 이어지며 공식 발표는 오후로 미뤄졌다. 인수위원장 발표 때 당선인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김 대변인은 “계속 비공개 일정이 많다”며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번 주 안으로 24인의 인수위원 발표를 목표로 검증 중”이라며 “추천과 검증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수위 인선은 발표된 게 아직 없다”며 “검증 작업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치밀, 치열하게 벌이겠다는 약속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묵직한 돌직구를 던지는 심정으로 인선을 할 계획”이라며 “인사쇼는 하지 않겠다. 저희에게 필요한 건 이벤트가 아니라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오찬 회동을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인수위원장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부위원장에는 권영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선대본부 정책본부장을 맡았던 원희룡 전 제주지사도 후보군에 포함돼 막판 경합을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 기획조정분과 간사에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조분과 위원에는 안 대표의 측근이자 단일화 협상을 이끈 이태규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