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호수생태원 봄맞이 새단장…나들이 명소 자리매김

입력 2022-03-13 10:46

광주호 호수생태원이 봄맞이 새 단장에 한창이다. 광주시 푸른도시사업소는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안심 관광지 나들이를 원하는 시민과 외부 방문객들을 위해 생태체험 공간을 확대한다고 13일 밝혔다.

온화한 날씨에 코로나19 이전과 맘먹는 수준으로 늘어난 관광객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행사를 제공하는데 주력한다는 것이다.

해마다 봄의 색채로 시민들을 맞기 위해 심는 팬지 등 4종 8000본과 함께 올해는 호수생태원 내 자연관찰원에 다채로운 색상의 붓꽃 등 34종 3만8000본을 더 심어 6월까지 무지갯빛 물드는 화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관람객들의 안전을 위한 시설 정비도 마쳤다. 15년 이상 된 노후 데크 산책로 2㎞는 방부 색칠을 하고 화장실 교체공사 실시설계도 마무리했다.

즐길 거리 체험 행사로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연계한 다양한 자연학습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 중이다.

사업소는 호수생태원에서 놀자, 무등산 등산형 프로그램 ‘지오레포트(GEO-REPORT)’, 호수생태원 주요 9개 코스를 완주하면 물병 등 4종 기념품을 제공하는 ‘호수생태원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행사로 가족 단위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4주년을 맞아 어린이들의 흥미를 유발하는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의 지질유산과 공룡 등 도안을 색칠하고 퀴즈를 푸는 ‘내가 그리는 무등산권 세계지질공원’ 어린이 교육행사다.

정주형 푸른도시사업소장은 “가족 단위 나들이 명소로 자리매김한 광주호 호수생태원과 무등산권 유네스코 세계지질유산을 연계한 자연학습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진행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유익하고 안전한 자연학습 생태체험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