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13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5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확진자가 35만190명 늘어 누적 655만645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였던 전날의 38만3664명보다 3만3474명 적다.
그러나 일주일 전인 6일(24만3621명)과 비교하면 1.4배, 2주 전인 지난달 27일(16만3560명)의 2.1배 수준이다.
확진자 규모가 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위중증 환자는 1074명으로 전날(1066명)보다 8명 늘면서 지난 8일부터 엿새째 네 자릿수로 집계되고 있다.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연령별로 80세 이상이 368명, 70대 323명, 60대가 223명, 50대 83명, 40대 27명, 30대 23명, 20대 16명이다. 이 밖에 10세 미만이 7명, 10대가 4명이다.
중환자 병상도 빠르게 차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64.1%(2751개 중 1763개 사용)로 전날(61.9%)보다 2.2%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가동률은 60.8%, 비수도권 가동률은 71.9%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56만8322명으로 전날(143만2533명)보다 13만5789명 늘었다.
사망자는 251명 추가됐다. 전날(269명)보다는 18명 적다. 사망자를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6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5명, 60대 29명, 50대 11명, 40대 3명, 20대 2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395명, 누적 치명률은 0.16%다.
정부는 지난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다음 주 유행 정점에 도달해 하루 최대 37만2000명의 확진자 발생을 예측했지만 전날 이미 이를 넘어섰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