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당선인, 인수위에 지역균형발전TF 설치…14일 통의동 출근

입력 2022-03-12 16:06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산하에 지역균형발전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한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12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당선인이 우리 당 소속 광역단체장들과 통화하는 과정에서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진지한 접근과 해법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받고 (설치를) 건의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전국 17개 시·도·청 협조가 구해지는 대로 파견을 받아 균형 발전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새 정부에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전국에 산재한 지역 주민의 목소리 그 어느 것 하나 소홀하게 듣지 않고 수렴해 국가 균형 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게 당선인의 의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은 14일부터 광화문으로 출근한다.

김 대변인은 “월요일에는 본격적인 통의동 시대가 시작된다”며 “윤 당선인이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되는 당선인 집무실로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서실 실무진 인선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통의동으로 이주하는 준비를 진행 중”이라며 “통의동에 당선인 비서실과 집무실,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등 인수위 3개 분과가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의 첫 공개 일정에 대해서는 “윤 당선인이 그동안 여러 차례 코로나19로 실의에 빠진 어려운 분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시장 상인을 찾아뵙고 싶다고 이야기했기 때문에 첫 공개 일정은 민생행보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윤 당선인 관저로 삼청동 국무총리공관 등이 거론되는 데 대해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대통령 집무실이 마련돼야 하므로 관저도 조속히 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관저는 다양한 각도에서 다양한 장소를 두고 검토 작업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 유지 여부를 묻는 취지의 질문에는 “전시상황에 준하는 비상체제를 발동해야 할 때 대통령이 있어야 할 곳에 대해서는 사실상 내부 시나리오를 거친 상태”라며 “특정한 장소를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이 부분에 대한 검토 또한 이뤄졌다”고 답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