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인수위원장, 安 결심에 달려…걸림돌 없다”

입력 2022-03-12 16:03
윤석열 당선인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인선과 관련해 “안철수 대표의 결심에 달렸다”고 밝혔다.

장 비서실장은 12일 오전 비서실 인력 보강을 위한 추가 인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위원장직을) 승낙하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걸림돌은 없다. 안 대표님이 맡으신다는 결심을 하면 거기에 따라서 또 구성이 있을 것”이라며 “본인이 안 하실 경우에는 또 다른 구성이 되지 않겠느냐. 연동이 되는 부분이 있다”고 답했다.

장 실장은 이를 위해 이날 오후 안 대표를 직접 만나 추가적인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내일(13일) 오후에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발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을 마친 후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과 함께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뉴시스

장 비서실장은 또 윤 당선인의 주말 거취와 관련해 “댁에서 쉬고 계시다”며 “정국 구상을 하고 그동안 도와주신 분들과 원로분들에게 전화로 조언도 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의 ‘광화문 집무실’ 구상에 진전이 있는지를 묻자 장 비서실장은 “청와대개혁TF가 어느 정도 가동돼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그는 “장소 선정이라든지 이런 것은 복잡하게 맞물려져 있는 부분이 있다. 때문에 청와대개혁 TF에서 여러 가지 안을 당선인께 보고를 드리고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당선인 측은 인수위를 기획조정,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등 7개 분과로 구성하고, 이와 별도로 코로나19 비상대응 태스크포스(TF)와 청와대개혁 TF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