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개전 약 보름 만에 우크라 국내외 난민 450만명”

입력 2022-03-11 20:12 수정 2022-03-11 20:46
10일(현지시간) 몰도바 수도 키시너우에 있는 한 체육관이 러시아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피란민들로 들어차 있다. AFP연합뉴스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에서 발생한 난민 수가 국내외를 합쳐 450만여명을 기록했다고 UN측에서 전했다.

필리포 그란디 유엔난민기구(UNHCR) 대표는 11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우크라이나에서 (국외로 대피한) 난민 수가 비극적이게도 오늘 250만 명에 도달했다”고 알렸다.

그는 “우크라이나 내에서 발생한 난민 수도 약 2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며 “의미 없는 이번 전쟁으로 수백만 명이 터전을 떠나야 했다”며 개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집을 잃은 난민 수가 450만여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국제이주기구(IOM)도 지난달 24일 개전 이후 지금까지 250만 명이 우크라이나를 떠났다고 전했다.

폴 딜런 IOM 대변인은 이 수치는 이날 오전까지 여러 나라 정부로부터 받은 것이라면서 이 가운데는 제3국 국적자 11만6000명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