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서 베트남 30대 노동자 사망…또 ‘끼임 사고’

입력 2022-03-11 18:54 수정 2022-03-11 19:04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 김포시의 한 공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3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11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쯤 김포시 대곶면 모 반도체 부품 제조공장에서 베트남 국적 30대 여성 A씨가 혼합 기계에 끼였다. 이 사고로 A씨는 팔과 머리 등을 크게 다쳐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는 A씨의 고무장갑을 낀 손이 기계에 말려 들어가면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사업장은 상시 근로자 50명 미만의 사업장으로 중대재해처벌법의 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상시 근로자가 50명 미만인 사업 또는 사업장은 2024년 1월 26일까지 법 적용이 유예된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업무상 과실 여부를 수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민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