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프리굿 몽골 광산 개발 협약

입력 2022-03-11 17:12 수정 2022-03-13 19:44
11일 인하대학교 공과대학 교수회의실에서 열린 ㈜프리굿과 인하대학교 에너지자원공학과의 업무협약 체결식 직후 서정훈 학과장(왼쪽)과 오석민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학교(총장 조명우)는 에너지자원공학과와 ㈜프리굿이 공과대학 교수회의실에서 광산개발에 대한 공동 기술연구를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체결식에는 서정훈 인하대 에너지자원공학과 학과장, 권상기 에너지자원공학과 교수, 강천구 에너지자원공학과 초빙교수와 오석민 프리굿 대표, 안종범 부사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인하대와 프리굿은 몽골 운두르나란 광산에 매장된 희토류, 구리, 금 등 국내 산업에 필요한 광물 확보를 위해 협력하고 개발과 관련된 자료와 정보를 교류하기로 했다. 양측은 협약에 따라 광산개발에 필요한 기술연구를 공동으로 해나갈 예정이며, 전문인력 양성 및 광산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프리굿은 지난 2009년 몽골에서 구리와 금이 대량 매장돼 있다고 알려진 운두르나란 광산을 인수한뒤 2016년 금 10㎏을 중국회사와 함께 시험생산해 몽골 중앙은행에 판매했다.

프리굿은 광산 내 아직 탐사되지 않은 3개의 금 광상(鑛床) 및 희토류에 대한 추가탐사를 실시해 매장량 추가 확보에 나선다. 추정 계산으로는 10~30톤의 금을 더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프리굿은 글로벌 자원 분야 메이저 기업인 리오틴토(Rio Tinto)사로부터 2011년 운두르나란 광산의 구리, 석탄을 공동 탐사하자는 제의를 받았다.



인하대는 국내 원료 수급의 안정화에 기여할 목적으로 몽골 광산 개발 기술연구에 나선다. 특히 희토류 개발에 대한 공동연구를 계획 중에 있다. 희토류는 대체할 물질이 없고, 재활용 비율이 타 자원보다 현저히 낮다.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생산·공급하기 때문에 전략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자원으로 꼽힌다.



오석민 프리굿 대표는 “협약을 통해 몽골 광산 개발에서 부족했던 고부가가치 기술개발에 더 열중할 수 있게 됐다”며 “맞춤형 현장교육을 통해 필요한 인력을 확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정훈 에너지자원공학과 학과장은 “이번 협약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자원 확보 및 공급망 안정을 위해 상호 협력키로 했다”며 “몽골 광산 개발을 통해 자원개발 및 기술연구에서 본보기가 될 산학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