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속되고 양측 정부가 지난 10일에도 휴전 합의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반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향한 러시아의 공격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평화행동’이 11일 오후 7시 서울 중구 주한 러시아대사관 인근 정동제일교회 앞에서 ‘금요평화촛불:우크라이나에 평화를 Stop the War in Ukraine’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촛불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집회는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다. 주최 측은 주한 우크라이나인 100여명을 포함해 약 300명이 2차 집회에 참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참가자들은 촛불이 든 종이컵을 들고 우크라이나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되기를 기원한다는 내용의 자유 발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집회는 이 자리에서 90분 동안 열린다.
참여연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전쟁없는세상 등 시민단체들이 임시로 모여 만든 조직인 평화행동은 양국이 휴전을 선언할 때까지 매주 금요일마다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평화행동 측 관계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전면 침공은 유엔 회원국의 주권과 독립, 무력에 의한 위협 금지 등을 명시한 유엔 헌장에 위배된다는 입장을 집회에서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용일 기자 mrmonster@kmib.co.kr